[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사인을 받는 것을 끝으로 2020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49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구단과 이견을 보이며 계약을 하지 않은 채 스프링캠프에도 함께하지 못했던 구자욱은 10일 최대 3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연봉은 지난해 3억원에서 2000만원 삭감된 2억8000만원이지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대 2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뒤늦게 연봉 계약을 마친 구자욱은 13일 일본 오키나와의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해외 유턴파로 지난해 신인으로 입단했던 유격수 이학주가 2700만원에서 233%(6300만원) 오른 9000만원에 계약, 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학주는 지난해 118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7홈런, 36타점, 15도루의 성적을 냈다.

투수 가운데 최고 인상률은 원태인이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신인이었던 원태인은 2700만원에서 53000만원 오른 8000만원(인상률 196%)에 계약했다. 원태인은 데뷔 시즌 26경기 등판해 112이닝을 던지며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로 활약했다.

선발투수로서 좋은 피칭을 한 백정현은 기존 2억1000만원에서 33%(7000만원) 인상된 2억8000만원에 사인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외야수 김헌곤은 지난해 1억5500만원에서 23%(3500만원) 인상된 1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국내 컴백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올해 연봉 12억원과 성적에 따른 6억원의 인센티브 등 최대 18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 후 30경기는 남은 출전정지 징계로 뛰지 못하기 때문에 이 기간 급여는 지급되지 않아 실제 연봉은 줄어든다. 

베테랑 투수 윤성환은 지난해와 같은 조건(연봉 4억원, 인센티브 최대 6억원)에 연봉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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