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1000만~1030만원대이다. 서울의 전셋값이면 수도권 택지지구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

빚을 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택지지구를 고려하는 게 안전한 내집마련 전략이 될 수 있다.

   
▲ 사진=닥터아파트

8일 닥터아파트는 서울 전셋값으로 매입할 만한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내 아파트를 추천했다.

‘파주운정신도시’는 경의선 야당역이 내년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으로 서울 도심방면 접근성이 개선 돼 야당동 일대 단지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고양 삼송지구’는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내년 상반기 중 개통 예정에 있어 기존 삼송역에 의존했던 도심 방면 교통환경이 개선된다. 또 삼송지구에는 2017년까지 백화점, 명품관 등이 함께하는 교외형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건립된다.

‘용인 흥덕지구’에는 용서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 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 영통지구 단지들이 노후화 하면서 지역 내에서도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두텁다. ‘남양주 별내지구’는 경춘선 복선화에 이어 별내역이 개통되면서 서울 도심 방면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2020년쯤엔 서울지하철 8호선이 구리를 거쳐 별내역과 연결된다. ‘남양주 가운지구’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가 연결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에 진입하기 쉽고 강남방면으로 이동이 쉽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도농점 등과 왕숙천 체육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500m 이내에 초중고교가 모두 있어 통학환경도 좋다.

동탄1신도시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등 삼성 산업클러스터가 인접해 관련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동탄2신도시와의 사이에 동탄역(KTX, GTX 등) 광역환승센터가 조성돼 교통여건도 더욱 좋아진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김포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포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은 물론 서울역 등 도심방면으로의 이동이 개선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가을 이사철과 맞물린데다 이주를 앞두고 있는 재건축, 재개발 수요로 서울 전세난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 택지지구는 서울 전셋값 수준에 매입할 수 있으면서 접근성도 좋아 서울 전세입자들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