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트레이드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가 성사됐음을 알리면서 공식 SNS에 "웰컴 무키 베츠", "웰컴 데이비드 프라이스"라는 환영 메시지를 올렸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베츠와 프라이스의 합성 사진과 함께였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타자와 에이스 투수였던 베츠와 프라이스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다저스는 보스턴, 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다저스는 베츠와 프라이스, 그리고 현금을 보스턴으로부터 받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보스턴으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미네소타로 각각 보내기로 했다. 보스턴은 미네소타의 우완 유망주 투수 브루스다 그라테롤을 받기로 했다.

보도까지 된 이 트레이드가 최종 성사되기 직전 보스턴이 그라테롤의 몸상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추가 보상을 요구해 삼각트레이드는 무산됐다.

이에 다저스는 보스턴, 미네소타와 각각 따로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연봉 보조 포함)를 그대로 데려오기로 하면서 대신 알렉스 버두고, 지터 다운스, 코너 윙을 보스턴으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또한 그라테롤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미네소타로부터 받고 마에다 겐타를 내주는 트레이드도 성사시켰다. 

다저스는 통산 타율 3할1리의 베츠 영입으로 타선을 더욱 강화하고, 베테랑 좌완 프라이스 영입으로 류현진이 빠져나간 좌완 선발 요원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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