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예고 없이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깜짝 등장했다.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모습을 나타냈는데, 손흥민의 귀국 사실도 몰랐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손흥민은 11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스포츠 진로탐색 프로그램 '드림(Dream) KFA'에 모습을 나타냈다.

'드림(Dream) KFA'는 축구협회가 201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스포츠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의 등장은 사전에 전혀 예고되지 않았다. 행사 참가자로 선정된 중·고생 25명은 파주 NFC 본관 대강당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이 때 손흥민이 깜짝 등장, 스포츠 관련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조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창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손흥민이 귀국한 것은 짧은 기간이나마 리그가 겨울철 휴식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사우스햄튼과 FA컵 32강전 재경기를 마친 직후 귀국길에 올랐고, 축구협회로부터 '드림(Dream) KFA' 프로그램의 취지를 전해 듣고 이날 흔쾌히 참가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금메달의 주역이 되며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드림(Dream) KFA' 행사 참여는 병역특례자의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입상을 통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선수는 체육요원으로 편입 신고한 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귀국 후 개인 일정을 소화했던 손흥민은 이날 파주 NFC에서의 행사 참가 후 다시 영국으로 출국했으며, 오는 16일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를 준비한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쾌조의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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