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북항재개발 종합계획 발표…7개 특화지구 나눠 개발
   
▲ 부산 북항재개발지역 종합계획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에서 북항 1, 2단계 지역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문현동역을 잇는 노면전차(트램) 건설이 추진된다.

2단계 재개발지역에는 배가 지나갈 수 있게 열리는, 국내 최초의 회전식 교량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12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문성혁 장관,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 재개발지역 관할 기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북항 통합개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종합계획은 진행 중인 북항재개발 1단계 구간(옛 연안여객부두~4부두)과 오는 2022년 이후 착수할 예정인 2단계 지역(자성대 부두 일대)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청사진이다.

우선 원도심과 재개발지역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 확충 방안의 하나로, 노면전차를 건설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에서 시작해 1단계 재개발지역을 가로질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이르는 2㎞ 구간을 먼저 건설하고, 이를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3월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국토교통부 철도기본계획 반영,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1단계와 2단계 재개발지역 사이에는 회전식 교량이 신설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5물양장을 가로질러 2단계 지역을 잇는 교량은 상판이 옆으로 회전해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건설, 상판 일부를 위로 들어 올리는 도개식인 영도대교와 더불어 부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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