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공급 과다·미중 무역전쟁·안전운항 투자 확대 탓"
"M&A 완료 시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원가구조 개선 전망"
   
▲ 2019년 아시아나항공 영업실적./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영업손실은 3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고 12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조9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6727억원으로 적자 폭을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하반기 한·일 갈등과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이 늘어나 경쟁이 심화에 따른 △여객 수익성 하락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물동량 감소로 인한 화물 매출 부진 △환율 상승 △정시성 향상 및 안전운항 투자 확대 등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코로나-19로 여객수요 전반이 위축돼 국내 항공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대외적 난국 속에서도 당사는 올해 인수·합병(M&A) 완료 시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과 원가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고, 재무안정성·수익성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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