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투자 등 6개 분야에 2300억원...지난해 대비 17% 증가
   
▲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계정(문화산업펀드)를 통해 1460억원을 출자, 2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13일 이렇게 밝히고, 이는 지난해 조성액 1968억원 대비 16.9% 증가한 규모로, 지난 2006년 문화산업펀드 시작 이래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조성되는 펀드는 콘텐츠 모험투자 800억원, 게임 300억원, 애니메이션.캐릭터 257억원, 한류 콘텐츠 해외연계 334억원, 콘텐츠 지식재산권 250억원, 5세대 이동통신 기술융합 콘텐츠 360억원 등, 6개 분야다.

특히 제작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 등 그간 투자가 미진했던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자,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을 대규모로 조성한다.

올해 600억원을 출자해 800억원이 새로 조성되는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은 오는 2022년까지 4500억원으로 불어난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한국벤처투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기관 및 현장전문가들과 함께 콘텐츠 모험투자 특별전담팀(TF)을 운영하고, 투자대상과 정부출자비율 등을 구체화했다.

제작 초기 단계, 소외 분야 등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 자금인 만큼, 정부 출자비율을 75%까지 높이고, 재투자와 우선손실충당제 제한적 허용 등 출자조건을 차별화했다.

문화산업펀드는 투자액의 51%를 3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 콘텐츠시장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도,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출자조건으로 설정, 산업 내 불공정 관행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펀드에 대한 제안서는 오는 3월 5일부터 12일까지 한국벤처투자에서 접수하고, 실제 투자는 7월 이후 이뤄질 전망이며, 관련 공고 등 자세한 내용은 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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