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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15차 재개발, '대장' 쟁탈전 가시화…'삼성물산 vs 대림산업'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 임박…반포 대장주 다투는 '래미안 vs 아크로'
승인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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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2-14 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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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래미안'과 대림산업 '아크로' BI./사진=각사 제공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서초구 신반포 15차 재건축 수주전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의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양사는 서초구 반포동 내에서 매매가 1, 2위를 다투는 '대장 아파트'를 시공한 장본인이다. 삼성물산은 2009년에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를, 대림산업은 2016년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를 지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시공사 입찰 마감은 내달 9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6개사 중 유력한 후보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꼽힌다"며 "반포에서 삼성물산은 과거의 대장, 대림산업은 현재의 대장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물산이 반포에서 쌓은 인지도와 주택브랜드인 래미안이 지닌 희소성,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대림산업의 아크로가 현재 반포 아파트 시세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이 어디로 쏠릴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물산의 신반포15차 현장설명회 참석은 5년만의 재건축 수주전 복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의 마지막 정비사업 역시 반포동에 입지한 신반포 3차 경남아파트에서 이뤄졌다.

2015년까지 반포동의 대장주로 꼽힌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역시 삼성물산이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는 2009년 입주를 시작한 이후 2015년까지 줄곧 반포동의 시세를 리딩하다 2016년부터는 대림산업의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그 자리를 탈환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대림산업이 신반포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2016년 입주를 시작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8월 59㎡가 23억9800만원, 3.3㎡당 9992만원에 거래돼 사실상 최초로 아파트 평당 1억원의 시대를 열었다. 

신반포 15차 인근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현재 시세는 대체로 아크로리버파크가 래미안퍼스티지에 비해 조금 높다"며 "아크로는 신축이라는 점, 래미안은 입지가 좋다는 점이 각각의 메리트"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크로리버파크 84.95㎡는 31억7000만원, 래미안퍼스티지 84.95㎡는 2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014년 아크로리버파크와 단지를 합쳐 통합 재건축 하는 방안을 논의 한 바 있다. 조합원들의 찬성이 75%에 미치지 못해 무산됐지만, 다수의 조합원들이 대림산업을 지지하며 통합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가 현재 반포 아파트 시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신반포15차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누구보다 수주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일 신반포15차 조합장은 "조합원들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의 현장설명회 참석을 반기며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며 "양사의 깨끗한 경쟁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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