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행 승객 소지 휴대용 배터리서 연기 발생…매뉴얼 따라 조치
   
▲ 소방훈련을 받고 있는 티웨이 승무원./사진=티웨이항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승객들의 여행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던 일이 화제다.

1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2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이베이시 송산공항에 현지시각 13시 30분 도착 예정이던 TW667편 기내에서 착륙 직전 외국국적 승객이 좌석 밑에 보관한 핸드백 안의 휴대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승객과 주변 좌석의 승객들 모두 갑자기 발생한 연기에 당황했지만 기내에서 업무를 진행하던 승무원들의 조치로 무사히 송산 공항에 내릴 수 있었다.

연기가 난 상황을 인지한 승무원들과 사무장은 즉각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빠르게 진화하고 주변 승객들의 좌석 변경(이석) 등 안전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 이와 동시에 다른 승무원은 해당 편 기장에게 보고해 도착하는 송산공항 지점 및 관계기관에서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시각 13시40분경 송산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는 공항소방대, 공항 항무통제실, 항공경찰대, 보안검색대 등 관계자들의 기내 점검을 마친 후 승객들의 하기를 시작했다.

해당 항공기는 송산공항에서 대만 관계기관 조사 후 운항 가능을 확인받고 기내청소 및 재정비 후 대만발 승객들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정상 운항했다.

당시 기내 업무를 총괄한 최서림 사무장은 "지속적으로 익힌 안전 매뉴얼과 실습 훈련을 바탕으로 승무원들 모두 침착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최상의 비행안전을 위해 화재진압훈련, 소화기사용훈련, 호흡보호장비훈련, 기내 구급장비사용법 등 위급상황에 대한 다양한 실습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방청과 함께 안전교육 교류를 이어가며 화재진압, 구조, 수중안전 훈련 등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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