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인비(32)가 다시 한 번 통산 20승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3·6천6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합계 15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조아연(12언더파)과는 3타 차로 16일 최종 라운드 운영만 잘 하면 LPGA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번째 우승을 한 이후 2년 가까이 준우승만 5번 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날 5번 홀(파4)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좋은 출발을 한 박인비는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15번 홀(파5)에서 정확한 어프로치에 이은 버디 퍼트로 만회를 했다. 이어 17번(파5), 18번(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3타 차 선두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KLPGA 신인왕 조아연 역시 17∼18번 홀 연속 버디 등으로 4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자리해 박인비와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조아연은 지난주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샷이 흔들리며 공동 16위로 처진 바 있다.

머리나 알렉스(미국·11언더파)가 3위로 박인비와 조아연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유소연이 8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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