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가 올 시즌 리그 5호골을 터뜨렸지만 소속팀 보르도는 아쉽게 비기고 말았다.

지롱댕 보르도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뮈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디종과 2019-2020시즌 리그1(리그앙)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에 그치긴 했지만 보르도는 최근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 행진은 이어갔다.

황의조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동점골을 넣으며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브레스트전 4호골과 마찬가지로 헤더로 골을 뽑아냈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초반 흐름은 디종이 주도한 가운데 선제골도 가져갔다. 전반 16분 슈아가 뒷공간을 뚫고 들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에는 함자 멘딜의 슛이 보르도의 골대를 때리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보르도가 밀리던 분위기를 바꿔놓은 것이 황의조의 헤더 동점골이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시치가 올린 볼을 황의조가 수비를 따돌리고 솟구쳐 머리로 방향을 바꿔 디종 골문을 열었다.

황의조의 골로 기세가 오른 보르도는 후반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브리앙이 후반 18분 레미 우당이 내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슛을 성공시켜 역전골을 뽑아냈다.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보르도는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줬던 슈아에게 후반 27분 또 골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황의조는 후반 중반 이후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후반 39분 교체돼 물러났다. 보르도는 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디종과 승점 1점씩 나눠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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