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5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1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의 환호를 받은 봉준호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 봉준호 감독은 현지에서 영화 리메이크 계약을 진행하는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배우, 제작진들보다 닷새 늦게 귀국했다.


   
▲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봉준호 감독의 모습. /사진=더팩트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사실 박수를 쳐주셨는데 감사하고, 오히려 코로나19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기생충' 제작진들과 아카데미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튿날에는 청와대로 초청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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