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을 극찬하면서 걱정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토트넘은 17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빌라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승, 리그 순위를 6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토트넘 승리의 주역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전반 추가시간 2-1로 리드를 안기는 골을 넣었고,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폭풍 질주에 이은 극장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로 50골을 돌파(총 51골)하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 손흥민의 경기 후 인터뷰 도중 무리뉴 감독이 장난스럽게 끼어들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캡처


손흥민의 이런 맹활약에 무리뉴 감독이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자질은 정말 환상적이다. 팀을 위하는 태도 역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게 가장 큰 문제는 매 경기 풀타임을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손흥민이) 지치기라도 한다면 우리팀은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팀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에게 과도한 부담이 집중돼 체력적으로 힘들어질 것을 걱정했다.

토트넘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케인은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1월 초부터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번 시즌 복귀가 힘들 전망이다. 케인이 빠진 후 손흥민은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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