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정호 신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남정호(68)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예술감독의 임기는 3년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남 신임 감독은 지난 1980년 프랑스에서 장-고당 무용단(Cie Jean-Gaudin)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귀국 후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현대무용단 줌(Zoom)을 창단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기존 틀을 벗어나 미국 스타일 위주였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19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설립된 이후 창작과 교수로 2018년 정년퇴임하기까지, 국내 현대무용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진력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에, 열린 사고와 포용적 지도력, 균형 있는 감각을 갖춘 남정호 감독이 국립현대무용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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