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반인권적인 행위로 국제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

1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매년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마다 해오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유엔 북한 김정은/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지난 2012년과 작년 모두 10일 0시 군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바 있다.

당시 이 소식을 보도했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난달 3일 이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김 제1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잠행’을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창건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적도 많았던 만큼 김 제1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이날 참배를 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유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반(反)인권행위 혐의로 북한의 최고지도자 등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한다”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을 비공개 회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형사법정 회부 추진, 북한 반응 궁금하다”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형사법정 회부 추진, 김정은 진짜 건강 안 좋은 듯”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형사법정 회부 추진, 김정은이 참 순순히 나올까” “유엔 북한 김정은 국제형사법정 회부 추진, 뭐야 이건 가능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