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합 의원총회 통해 '민주통합 의원모임' 구성

원내대표 유성엽, 원내수석부대표 장정숙 각각 임명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의원들은 17일 3당 합당을 전제로 한 공동교섭단체인 ‘민주통합 의원모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유성엽 대안신당 의원이 원내대표를, 장정숙 대안신당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각각 맡기로 했다.

이들 3당 소속 국회의원 15명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갖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장정숙 의원은 합동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을 추동하기 위해서 선행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야합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임시국회 때 민생, 공정, 정의, 개혁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왼쪽부터),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3당 통합추진 논의를 마친 뒤 회관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동교섭단체에 이름은 올린 의원들은 총 21명이다. 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박주선·김동철·주승용·임재훈·채이배·최도자·이상돈 의원, 대안신당 최경환·천정배·박지원·장병완·유성엽·윤영일·김종회·장정숙 의원, 평화당 정동영·조배숙·황주홍·김광수·박주현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 등이다.

‘민주통합 의원모임’이 교섭단체로 인정받을 경우 2월 임시국회에서 대표연설 자격이 주어지며, 각종 협상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3당 통합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보류한 것에 대해서는 “(손 대표와의 합의를)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도 논의 중이다. 유성엽 의원은 “오늘 중 막전막후에서 긴밀한 대화가 펼쳐지기 때문에 내일 아침에 가봐야 그 여부를 알 수 있다”면서 “긴박한 대화를 다각도에서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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