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엘핀 에반스가 2020 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SS1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에반스는 지난해 챔피언 현대 쉘 모비스 WRT 오트 타낙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케일 로반페라, WRC 통산 최연소 포디엄 드라이버 기록
13일 쉐이크다운으로 막을 올린 스웨덴 랠리는 9개 경기구간(SS)으로 축소 운영됐다. 평년기온을 웃도는 기온을 고려해 148.55km, 9개 SS를 달리는 것으로 변경된 때문이다.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엘핀 에반스가 2020 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토요타가쥬레이싱WRC


이에 14일부터 본격 가동된 스웨덴 랠리는 초반부터 엘핀 에반스가 이끌었다. SS1 톱3는 에반스, 오트 타낙, 케일 로반페라.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티에리 누빌은 근소한 시간 차이로 SS1 4, 5위에 랭크됐다.

두 번째 경기구간에서는 오트 타낙이 앞선 기록을 작성했다. 선두 에반스와의 시차는 0.2초. 그러나 에반스가 다시 세 번째 경기구간을 1위로 달리면서 두 선수의 거리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레그1 1~3위는 에반스, 타낙, 로반페라. 이 순위는 레그2 4개 스테이지가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일요일에 예정된 2개 경기구간은 파워 스테이지만 운영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1위부터 5위까지 5~1점을 배정하는 마지막 대결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케일 로반페라가 가장 빨랐다. 티에리 누빌이 2위. 세바스티앙 오지에, 오트 타낙, 에사페카 라피가 3~5위를 기록했다.

스웨덴 랠리 최종 결과는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한 엘핀 에반스(1시간 11분 43.1초)의 우승. 이는 영국 드라이버의 스웨덴 랠리 첫 우승이기도 했다. 

올해 첫 승을 기대한 타낙은 12.7초 차이로 2위. 케일 로반페라가 팀 동료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3.4초 차이로 밀어내고 WRC 데뷔 후 처음, 그리고 WRC 통산 최연소(19세) 포디엄 피니시 기록을 세웠다.

M-스포트 포드의 에사페카 라피는 1, 2라운드 연속 5위에 들었다. 개막전 승자 티에리 누빌은 라피에 1.4초 뒤진 6위. 현대 크레이그 브린과 티무 수니넨이 그 뒤를 따랐다. 이밖에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레그1에서 리타이어했다.

스웨덴 랠리를 마친 현재 두 경주 연속 포디엄에 올라간 엘핀 에반스(42점)가 1위. 파워 스테이지에서 9점을 쌓은 티에리 누빌(42점)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세바스티앙 오지에(37점), 케일 로반페라(30점), 에사페가 라피(24점)는 3~5위에 랭크되었다.

   
▲ 토요타 가주 레이싱 엘핀 에반스가 2020 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토요타가쥬레이싱WRC


매뉴팩처러 부문에서는 토요타 야리스 WRC를 띄운 토요타 가주 레이싱(73점)이 현대 쉘 모비스 WRC(63점)를 누르고 역전에 성공했다. 2020 WRC 3라운드는 오는 3월12~15일 멕시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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