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경궁 무장애 경사로 [사진=궁능유적본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장애인과 노약자도 편하게 관람하는 '무장애공간' 문화유산으로 바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성별·연령·장애·언어에 따른 관람 제약을 없애는 '궁·능 유니버설 디자인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범용 디자인이라고도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디자인을 의미하며, 이번 무장애공간 조성사업에는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 유니버설 디자인이 필요한 시설물과 서비스를 찾아 개선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우선 덕수궁과 태릉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협의를 통해 도출한다.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관계 전문가와 장애인단체 조언을 받아 창경궁 보행시설을 정비하고, 문화재 촉각 모형을 설치했으며, 선정릉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안내 체계를 시행했다.

이 결과는 '궁·능 무장애공간 우수성과 간행물'로 제작해 배포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할 때는 원형 보존도 생각해야 한다"며 "문화재 주변 무장애 시설물에 대한 공공디자인 기준을 정립, 전국 문화재에 적용할 법적 근거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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