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맨으로서 한진그룹 입장 이해하고 현 경영진 지지"
   
▲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사진=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KCGI-조현아-반도건설 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가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며 사퇴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18일 "KCGI-조현아-반도건설 간 3자 주주연합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당사에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김 전 상무가 지난 17일 조원태·석태수 한진칼 공동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3자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진칼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주주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칼맨(대한항공인)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진그룹 전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함으로써 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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