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법' 시청률이 3회만에 드디어 위로 움직였다.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탄 것으로 보인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 연출 김용완) 3회 시청률은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아직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시청률 그래프에는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지난주 첫 방송됐을 당시 1, 2회 시청률은 연속 2.5%에 머물렀으나 3회 방송에서 처음 시청률이 1.2%포인트나 상승했다.

   
▲ 사진=tvN '방법' 포스터


토속적 주술을 전면에 내세운 '방법'은 보기 편한 드라마는 아니다. 분위기가 무겁고 내용이나 장면은 자극적이고 섬찟하다.

그럼에도 시청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것은 강렬한 드라마적 요소와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부른 때문이다. 지난주 첫 방송 이후 관련기사 댓글 등에서는 충격적인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하는 열띤 반응이 많았다.

특히 악의 축으로 등장하는 성동일(진종현 역)과 그를 돕는 조민수(진경), 주술로 사람의 목숨을 앗을 수 있는 젊은 '방법사' 정지소(백소진 역), 극의 중심이 돼 정지소와 손잡고 성동일과 맞서는 엄지원(임진희) 등이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방법(謗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인 연상호 작가(영화 '부산행' 감독)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증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위협하는 방법사의 등장에 긴장한 진종현이 방어막을 단단히 치면서 임진희를 돕던 형사 양진수(김도윤 분)를 납치해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임진희는 진종현을 방법하기 위해 백소진과 공조에 나서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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