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칼국수집을 찾아 최근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또 인근에 있는 동원종합전통시장을 방문해 꿀과 생강, 과일 등을 구입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타격을 받은 남대문시장을 찾은 데 이어, 김 여사도 이날 전통시장을 찾은 것이다. 

   
▲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청와대

   
▲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난 후 인근 음식점에서 함께 오찬을 하고 있다./청와대

윤 부대변인은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가게는 물론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김 여사의 방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꿀과 생강을 대량 구매했다. 딸기, 배, 대파, 돼지고기 등도 샀다.구입한 생강과 꿀은 생강청으로 만들어 임시생활 시설에 있는 우한교민들과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칼국수집을 찾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 방역을 마쳤음에도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음식점을 찾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 칼국수집에서 인근 상인 15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여사는 “어려울 때 한마음으로 이겨내고 계시는 상인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다.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전통시장 장보기와 오찬에는 이연복 셰프와 박준우 셰프가 동행했다. 이들 셰프들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식당에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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