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여군 부사관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송모 17사단장을 긴급 체포한 가운데 피해자가 지난 6월에도 또 다른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성추행을 당한 부사관은 같은 17사단의 다른 부대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어 사단 인사처로 근무를 옮겼다.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육군 관계자는 “(피해 부사관이) 지난 6월 모 상사(계급)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해 상사는 징역 6개월에 처해져 구속돼 복역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고로 인해 피해 부사관이 같은 사단의 다른 부대로 옮겨 근무하도록 조치하고 상담관들과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이날 “지난 9일 송 사단장을 성추행혐의로 긴급체포해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조사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17사단장은 지난 8~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군 부사관을 호출해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17사단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17사단장, 이 부대가 문제가 있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17사단장, 여 부사관 얼마나 힘들었을까”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17사단장, 엄하게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