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출시 이후 승승장구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의 유훈을 어겨가면서까지 내놓은 대화면 5.5인치 아이폰6플러스의 수요가 크게 급증하고 있는 것.

   
▲ 뉴시스 자료사진

반면 최근 갤럭시노트4를 앞세워 애플과 ‘IT전쟁’을 치루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협력업체들은 아이폰6와 6플러스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느라 24시간 내내 생간 라인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최근 출시되자마자 일주일만에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가 판매되는 등 대박을 쳤다. 아이폰6플러스의 5.5인치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 등 패블릿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하는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에 주력하면서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신제품의 출시 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당초 오는 12월 새로운 아이패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판매되자마자 흥행을 칠 줄 예상하지 못한 탓에 협력업체들이 이들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도 벅차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오는 16일(현지시간) 특별행사를 통해 아이패드 신제품과 아이맥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자사 타운홀 강당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겠다며 현지 미디어들에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맥 컴퓨터의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새로운 디지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이날 차세대 아이패드 에어를 비롯해 2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아이맥 신제품 발표와 PC용 운영체제(OS) '요세미티'가 정식으로 배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지난달 선보인 아이폰6는 디지털 결제를 위한 무선 칩을 포함하고 있지만 애플은 아직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애플의 마지막 신형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는 거의 1년 전에 공개됐었다. 그러나 아이패드 에어는 애플의 태블릿 판매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었다.

올 상반기 애플의 태블릿 판매는 296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애플의 새 아이패드와 관련해서는 패스워드 대신 사용자의 지문 인식 기능이 포함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 모델 두 가지에는 '터치 ID'로 불리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또 아이폰에 적용되고 있는 황금색 아이패드를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