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원인
[미디어펜=백지현 기자]1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한 달 전보다 44억6천만 달러 줄어든 74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 자료제공=한국은행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를 보면, 달러화 예금 및 위안화 예금이 각각 39억3천만달러, 2억5천만달러 줄어들었다.

달러화 예금은 원-달로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매도 및 일부 기업의 원화수요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의 예금(잔액 576억5천만달러)이 43억4천만달러 줄고, 개인 예금(잔액 173억3천만달러)이 1억2천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이나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에 예금한 돈이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 기업의 현물환매도가 감소한 것” 등이 외화 예금이 감소한 원인으로 꼽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말 1,156.4원에서 1월말 1,191.8원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