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동휠체어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많이 쓰는 전동휠체어들의 주행 편리성에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판매실적 상위 전동휠체어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주행 편리성, 배터리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거봉(모델명 GK11-ECO), 로보메디(RW-300), 아이디에스엘티디(KP-31),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B400 KV Power Wheelchair), 이지무브(P12SXL), 케어라인(나래210)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00만원 미만 제품들이다.

장애물 오름과 경사로에서 안정성, 최대속도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의료기기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편리성과 배터리 성능 등과 충전시간, 무게 등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주행 편리성은 모든 제품이 '양호' 이상 수준이었다.

직진 시 조이스틱 반응 속도와 직진 유지 정도를 나타내는 '직진 유지성' 항목에서는 4개 제품(거봉, 오토복코리아헬스케어, 이지무브, 케어라인)이 '상대적 우수', 2개 제품은 '양호' 평가였다.

제자리에서 좌·우 90도로 회전한 후 직진할 때 차체 쏠림 여부를 나타내는 '회전 후 직진성' 항목에서는 3개 제품(거봉, 아이디에스 엘티디, 이지무브)이 상대적 우수, 3개 제품이 양호 평가였고, 배터리 성능은 로보메디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나머지 5개 제품은 '보통'이었다.

제품별 충전 시간은 7.5∼10시간, 무게는 87.5∼112.8kg로 각각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모든 전동휠체어 제품들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주행 편리성과 배터리 성능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에게 다른 보행자와의 충돌이나 낙상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수준의 속도로 주행할 것을 당부하고, 전동휠체어는 도로교통법상 보행자로 간주되는 만큼 보도로 통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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