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민정‧이탄희‧김주영‧이재영 전략공천 확정

서울 중구성동을, 전략공천 지역 재검토 "추가 논의"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광진을에서 미래통합동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게 됐다.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던 서울 중구성동을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하기로 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9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공천 후보 4명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고 전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에, 이탄희 전 판사는 경기 용인정에,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경기 김포갑에,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경남 양산갑에 각각 전략공천됐다.

   
▲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위원장은 고 전 대변인에 대해 “고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국정운영을 함께 했고 국민의 대변인이 되는 공감 정치 측면에서 적임자란 측면에서 적합한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판사에 대해서는 “사법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국민과 함께 평범한, 정의실현 사회를 만들어갈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해 공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노동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높이샀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북방경제 전문가인 이 전 원장은 부산·경남 지역의 새 경제 활로 돌파구로 북방경제가 주목받는 점에 따라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두 개 지역 가운데, 경기 고양을 지역은 기존 전략공관위 의결대로 전략선거구 지역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다만 서울 중구성동을에 대해서는 “최고위 논의 결과,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기존 후보자들 포함해서 추가 논의를 전략공관위가 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검토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검토가 있었다”며 “기존에 뛰는 후보자들의 상징적 측면에서 기회를 더 줄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해서”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단수 후보 신청 지역의 전략공천 지역 지정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으며, 아직 공천 여부가 나오지 않은 현역 의원 지역의 추가 전략지역 지정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심사를 해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전략공관위는 내주 초 회의를 갖고 남은 전략공천 지역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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