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출시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애플 신제품의 폭발적인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러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 지난달 프랑스 파리 애플 스토어 오페라점에서 구매자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 뉴시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신형 아이패드를 오는 12월부터 대량 생산할 예정에 있었다.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수요에 대응하는데 집중하는 만큼 신형 아이패드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5.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 플러스의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출시 첫 주말에만 전세계적으로 약 10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애플은 오는 17일 중국을 비롯해 판매 국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한편 애플은 오는 16일 애플 본사에서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자사 타운홀 강당에서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며, 이미 현지 미디어들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맥 컴퓨터의 운영체제 업데이트와 새로운 디지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이날 차세대 아이패드 에어를 비롯해 2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아이맥 신제품 발표와 PC용 운영체제(OS) ‘요세미티’가 정식으로 배포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올 상반기 애플의 태블릿 판매는 296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애플의 새 아이패드와 관련해서는 패스워드 대신 사용자의 지문 인식 기능이 포함될 것인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 모델 두 가지에는 ‘터치 ID’로 불리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또 아이폰에 적용되고 있는 황금색 아이패드를 선보일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