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지원·전화 심리상담 서비스·웰다잉 자문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1인 가구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경기도 1인 가구 지원계획'을 20일 발표했는데, 외로움·고립 극복, 혼자 밥 먹기 개선 소셜 다이닝(밥상 모임), 홀로서기 지원, 건강지원, 안전 생활환경 조성, 웰다잉 지원 등 6개 분야 아래 18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우선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립감 극복을 위해 청년 및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한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가구에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해 말벗이나 음악 서비스를 제공, 심리적 고립감이 해소되도록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긴급 구조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혼밥' 개선을 위한 소셜 다이닝(밥상 모임) 사업도 추진, 마을 공동부엌과 식생활 개선 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행복주택 입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품질이 좋은 공동급식을 제공하는 '삼시 세끼 행복 나눔터' 사업도 시범 운영한다.

또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혼자 사는 생활 노하우를 분야별 교육 콘텐츠로 개발·보급하고, 사용 빈도가 낮거나 고가인 생활용품을 공유하도록 해 홀로서기를 지원한다.

사회적 단절이 심각한 중장년 1인 가구에는 주 2회 이상 전화 심리상담을 시행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콜 벗 서비스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사물인터넷 기반 범죄예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층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청년·기숙사형 매입 임대주택 1000가구, 청년 경기 행복주택 3136가구를 공급,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홀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불안을 줄이고 법적 절차를 사전에 처리할 수 있도록 '웰 다잉' 컨설팅도 지원하는데, 웰 다잉이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면서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경기도는 이 지원계획을 위해 올해 국·도·시비를 포함해 정책지원 사업비로 33억원, 주거 지원 사업비로 110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1인 가구가 도내 전체 가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데, 정책적 지원은 부족했다"며 "이들이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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