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31)이 K리그 복귀 무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무대 라리가로 향한다. 스페인 1부리그 팀 레알 베티스 입단이 유력하다.

기성용의 에이전시 씨투글로벌은 20일 "기성용이 스페인 1부리그 클럽과의 계약 협상 마무리와 메디컬 체크를 위해 21일 출국한다"고 전했다.

기성용이 뛰게 될 팀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레알 베티스가 기성용 입단을 추진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레알 베티스는 이번 2019-20시즌 라리가에서 중위권인 12위에 랭크돼 있는 팀이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1월말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한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희망했다. 친정팀 FC 서울과 우선 협상을 했으나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다. 다시 전북 현대와 협상에 나서 거의 계약 합의까지 이르렀지만 서울에 물어줘야할 상당한 액수의 위약금이 걸림돌이 됐다.

결국 K리그 복귀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고, 협상 과정 등이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자 기성용은 서울, 전북과 협상 포기를 선언하고 해외 리그로 고개를 돌렸다. 그동안 중국, 카타르, 미국 리그 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성용은 다시 유럽 빅리그 스페인 라리가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됐다.

기성용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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