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4·레드불 잘츠부르크)이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잘츠부르크는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잘츠부르크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잘츠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의 2차전은 오는 28일 잘츠부르크 홈 구장인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4골이나 넣으며 3골 차로 이긴 프랑크푸르트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됐으며, 잘츠부르크는 기적의 대역전극을 노려야 한다. 

   
▲ 사진=잘츠부르크 SNS


황희찬은 팻슨 타카와 투톱을 이뤄 잘츠부르크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주포 엘링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고, 미나미노 다쿠미도 리버풀로 옮겨 잘츠부르크의 공격력은 많이 약해져 있었다. 

반면 프랑크푸르트는 해트트릭을 터뜨린 일본인 선수 카마다 다이치의 활약을 앞세워 잘츠부르크를 압도했다. 카마다가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43분 추가골을 터뜨려 프랑크푸르트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내는 등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썼지만 후반 8분 카마다에게 또 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카마다의 해트트릭 후 후반 11분 필립 코스티치가 프랑크푸르트의 4번째 골까지 뽑아내 승부는 완전히 결정났다.

그나마 잘츠부르크는 후반 40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을 성공시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황희찬의 이 페널티킥 골은 이번 시즌 10호 골(정규리그 6골, 챔피언스리그 3골, 유로파리그 1골)로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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