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마트산업노동조합 주도
지회 "들쑥날쑥 업무시간·낮은임금 고통”
   
▲ 이케아코리아가 마트노조 를 설립했다/사진=이케아코리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글로벌 생활가구 기업 이케아(IKEA)가 한국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마트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기완)은 이케아코리아 노동조합이 서비스연맹 산하 마트노조의 이케아코리아지회로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들쑥날쑥한 근무스케줄로 겪는 삶과 일의 불균형과 낮은 임금으로 겪는 어려움을 개선해나가기 위해서다.

이케아 코리아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1700여 명 정도이며 이중 이케아코리아지회(지회장 정윤택, 이하 지회)에 가입한 조합원은 200여 명이며 직종은 세일즈, 푸드, 물류, 고객지원 등으로 다양하다. 이케아 근로자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16시간부터 20시간, 25시간, 28시간 40시간까지 다양하다. 

본사에서는 탄력 근무제로 경력단절 여성이나 학업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경제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지회는 오히려 들쑥날쑥한 근무스케줄에 안정적인 일과를 계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낮은 시급 문제도 지적했다. 지회는 "대형마트와 월급여를 비교해 보면 높지 않고 이케아 역시 최저임금 수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케아코리아의 시급은 광명, 기흥 등 매장이 있는 주변 지역 생활임금을 평균으로 계산한 9530원부터 시작하지만 근속수당, 가족수당 등 수당이 따로 없어 월급으로 환산하면 대형마트와 비슷한 수준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회는 다음달 사측에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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