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달래, 4월 죽순, 5월 멍게, 6월 오디, 7월 가지...
   
▲ 3월의 제철 음식 달래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가 온 세상을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 정도는 일종의 '숙주'인 사람의 평소 건강상태, 즉 면역력이 강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는 건강에 좋은 월별 제철 음식을 최근 한 기고에서 소개했다.

1월은 우엉이다.

우엉은 병원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인데, 이유는 '이눌린' 성분 때문이다. 이눌린은 체내에서 혈당을 낮춰주는 호르몬인 인슐린처럼 작용, 당뇨병 개선 효과가 있다.

2월은 봄동이다.

봄동은 배추와 다를 바 없는데, 단지 노지에서 겨울을 보내 결구가 되지 않고 옆으로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영양적으로는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배추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는 물론 칼륨과 칼슘 및 인 등도 풍부하다.

3월은 달래다.

달래는 모양이 마늘 및 파뿌리와 닮았는데, 냄새는 파와 비슷하고 효력은 마늘과 유사하다.비타민 A와 B1, B2, C 등이 풍부하고 칼슘과 철분 함량도 높다.

4월은 죽순이다.

죽순은 풍부한 칼륨이 혈압을 낮추고, 식이섬유는 대장암 예방과 콜레스테롤 억제를 돕는다. 특히 중국에서 예로부터 약용으로 많이 이용해 온 식재료로, 중국 음식에 많이 들어간다. 귀한 녀석이라 제 철에 보약처럼 섭취하면 좋다.

5월은 멍게다.

멍게는 독특한 향과 상큼한 향이 일품으로, 지질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해산물로 성인병 예방효과와 탁한 피를 맑게 하는 등, 혈관 건강을 좋게 하는 불포화지방산(EPA) 성분이 많다. 나트륨, 칼륨, 칼슘, 철, 인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6월은 오디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이 매우 많이 들어있다. 오디의 보라색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어 당뇨병을 예방하고, 시력 건강을 보호해 시신경이 약해지기 쉬운 고령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다.

7월은 가지다.

가지에는 '레스베라트롤', '알칼로이드', '폴리페놀', '콜린' 등 다양한 성분이 있어 항산화, 항콜레스테롤 작용을 돕는다. 또 몸의 노화를 막아는 역할도 하며, 나아가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8월은 무화과다.

무화과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며, 혈관 벽에 쌓인 유해 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화과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섬유소, 칼륨, 식물성 스테롤 덕분이다. 아울러 무화과의 '피신' 성분은 단백질 분해효소로, 소화를 돕는다.

9월은 갑오징어다.

두툼한 살점, 쫄깃한 맛의 갑오징어는 심혈관 계열 질환에 좋다. '타우린' 성분 덕분이다. 타우린은 혈압을 낮춰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줄이며 뇌졸증을 예방한다. 간 해독에도 좋다.

10월은 사과다.

사과의 섬유소에 풍부한 '펙틴' 성분은 변비해소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사과 식이요법을 해 본 결과, 혈청 내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지수는 낮아지고,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지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은 참다래다.

참다래는 특히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풍부한 엽산 성분 때문인데, 엽산은 '호모시스테인' 함량을 낮춘다, 호모시스테인은 혈관 속에서 악성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처럼 작용한다. 11월이 제철한 참다래로 술이나 잼을 담가 먹는 것도 권할만하다.

12월은 삼치다.

삼치의 고소한 맛은 풍부한 지방에서 나오는 것인데, 일반적 지방과 달리 삼치의 지방은 몸에 좋다. 삼치 100g 당 7.34g 들어있는 지방 중 포화지방은 1.84g 뿐이고, 나머지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며, 특히 '오메가-3' 지방이 1.52g이다. 오메가-3 불포화지방은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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