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부상 공백이 또 절실하게 느껴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4위 탈환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었던 첼시전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승점 40에 머무르며 그대로 순위 5위를 유지했다. 4위 첼시는 승점 44가 됐고, 토트넘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만약 토트넘이 첼시를 잡았다면 두 팀은 순위가 바뀌었을 것이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7위 맨유(현재 승점 38)가 23일 밤 왓포드전에서 이기면 맨유가 5위로 올라서고 토트넘은 6위로 밀려난다.

손흥민이 빠진 후 두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모두 졌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 분명 위기에 빠져 있는 토트넘이다.

   
▲ 사진=첼시 SNS


토트넘은 두 간판 골잡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공격력에서 첼시에 밀렸다.

첼시가 전반 15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에는 마르코스 알론소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 뒤진 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 대신 에릭 라멜라, 베르바인 대신 델레 알리,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대신 세르주 오리에를 교체 투입하며 만회를 위해 애썼다. 그러나 원하는 골은 터지지 않고 시간만 흘렀다.

후반 44분 라멜라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크로스 패스를 시도한 볼이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토트넘이 한 골을 얻어냈다. 토트넘은 이후 승점 1점이라도 벌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손흥민이 팔 골절 부상을 당할 때까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동안 토트넘은 무패(4승1무) 행진을 벌였으나 손흥민이 빠지자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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