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확진자 동선 공개…온천교회 '잠정 폐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부산에서만 하루에 11명이 새로 늘어난 가운데 부산 전체 확진자 16명 중 절반인 8명이 ‘온천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측은 23일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온천교회 폐쇄’ 사실을 함께 발표했다. 아울러 시는 확진자들의 동선과 관련 조치 상황을 함께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우선 부산6번 확진자인 82세 여성(연제구 거주)은 부산2번 확진자의 친정어머니로 지난 22일 연제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인데, 연제구 토현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것이 확인돼 토현성당은 2주간 미사를 중지하기로 했다. 미사에 참석한 다른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부산7번 확진자인 27세 남성(수영구 거주)는 중국 국적자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 역시 지난 22일 양성으로 확인돼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8일부터 21일에 걸쳐 부산진구 네오스파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으로 확인돼 같은 기간 숙박한 사람들을 확인 중이다.

부산8번 확진자인 21세 남성(동래구 거주)과 부산9번 확진자인 21세 남성(동래구 거주)는 200번째 확진자이자 부산의 첫 확진자인 19세 남성의 친구로 ‘온천교회’ 신자다. 부산10번 확진자(46·남·동래구)와 부산11번 확진자(26·여·북구) 역시 온천교회 신자로 밝혀졌다.

한편 부산12번 확진자(56·여·남구)는 신천지교회 신자로 파악됐고, 부산13번 확진자(25·남·서구)는 지난 13~15일간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14번 확진자(32·남)는 동래구 거주자로 파악됐고, 부산15번 확진자(19·남·동래구)와 부산16번 확진자(33·남·금정구) 역시 온천교회 신자로 조사됐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온천교회는 잠정 폐쇄조치됐다. 부산시 측은 온천교회를 방문하고 증상이 있는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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