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연구소 차원 바이러스 유출설도 제기돼 파문
   
▲ 23일 중국과학원 열대연구소·화난 농업대학·베이징 뇌과센터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후베이성 우한시내 화난시장이 아닌 우한의 다른 곳이라고 발표했다./사진=KBS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 우한 화난시장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중국 당국 발표를 뒤집는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과학원 열대연구소·화난 농업대학·베이징 뇌과센터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후베이성 우한시내 화난시장이 아닌 우한의 다른 곳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화난시장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H1과 H2형 등이었다. 이들은 시장에는 없는 H3 유전자형을 우한의 다른 곳에서 찾아냈다. 그리고 첫 발병과 확산시기를 역추적한 결과 H3가 H1과 H2보다 더 빨리 확산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된 곳이 화난시장이 아닌 우한의 다른 곳이라는 것인데, 이는 당초 중국 당국 발표를 뒤집는 연구 결과다. 그간 국제보건기구 등은 발원지로 화난시장을 지목해 중국인의 야생 동물 섭취를 발병 경로로 추정해왔다. 이번 연구로 지금까지의 가설이 무너진 것이다.

아울러 중국 국가연구소 차원의 바이러스 유출설이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파문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구에선 인분에 이어 소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사람 배설물이 2003년 사스 당시와 같이 화장실 배기관을 타고 공기 중 미세한 입자인 에어로졸 형태로도 감염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 중국 보건 당국은 환자 직접 접촉과 비말 감염에 이어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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