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보르도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4로 아깝게 졌다. 

황의조는 선발 출전해 약 78분을 뛰며 선제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디종과 25라운드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황의조는 이번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8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보르도가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찬스에서 토마 바시치가 올린 볼을 황의조가 PSG 수비 사이로 솟구쳐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보르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에딘손 카바니가 전반 25분 디마리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두 팀이 골을 주고받았다. PSG의 프리킥 찬스에서 디마리아가 올린 볼이 마르퀴뇨스의 어깨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2-1로 역전했다. 이어 보르도가 전반 종료 직전 행운의 골을 얻어냈다. PSG 페널티지역에서 리코가 볼을 걷어냈는데 쇄도하던 파블로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2 동점 상황에서 맞은 후반, 황의조가 7분께 전진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빠른 패스로 주도권을 잡은 PSG가 후반 18분 다시 골을 넣으며 3-2로 앞서갔다. 음바페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볼을 카바니가 슈팅했고, 굴절되자 마르퀴뉴스가 헤딩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카바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1골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났다.

황의조는 후반 중반을 넘기며 다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후반 33분 마자와 교체돼 물러났다. 반격을 노리던 보르도는 후반 38분 파르도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PSG 골문을 뚫어 한 골 차로 추격했다.

PSG는 후반 44분 베르타트의 크로스를 음바페가 살짝 방향을 바꾸고 이카르디가 골로 마무리하며 5번째 득점을 올리는가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음바페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골은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이마르가 몸싸움 신경전 끝에 과격한 반칙을 범해 2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더 이상 스코어 변동 없이 PSG의 4-3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