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 감소 속 논 비중 53%로 줄어...경지면적 전남이 최대
   
▲ 벼수확 장면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국의 논과 밭을 비롯한 경지면적이 7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2019년 경지면적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경지면적이 158만1000ha(헥타르, 1㏊=0.01㎢)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보다 0.9%(1만 5000ha) 줄어든 것이다.

경지면적은 지난 2012년 통계청이 위성영상 촬영을 통한 원격탐사를 활용한 이래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현장 조사로 통계를 작성하던 당시에도 1988년부터 2011년까지 줄곧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다,가 원격탐사가 도입되면서 시계열이 단절됐다.

경지면적 감소 원인은 건물 건축(6600ha), 유휴지(3400ha) 등이 꼽히며, 개간·간척을 통한 경지면적 증가분은 1000ha였다.

논은 83만ha로, 전년보다 1.7%(1만 4000ha) 감소했고, 밭 면적은 75만 1000ha로 전년과 같다.

전체 경지면적 중 논 비중은 52.5%로, 1년 새 0.4%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정부가 밭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장려하면서,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났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경지면적이 28만 8000ha로, 가장 큰 비중(18.2%)을 차지했고 경북(26만ha), 충남(21만ha), 전북(19만 5000ha), 경기(16만h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도 여전히 347ha(논 150ha·밭 197ha)가 농경지로 쓰이고 있다.

논 면적이 가장 큰 시도는 전남(16만 9000ha·20.4%)이었고, 밭 면적은 경북(14만 2000ha·18.9%)이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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