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엉터리 높임말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자정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유통업계는 한글날을 맞아 '사물 존칭 하지 않기' 등 잘못된 접객 언어를 바로잡기 위한 자정 노력을 펼쳤다.

   
▲ 한글날 자료사진/사진=뉴시스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판매사원이 고객을 응대할 때 많이 쓰는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포장이세요?'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등은 손님이 아닌 사물을 존대하는 잘못된 표현이다.

'사이즈', '포장', '품절'은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이 아니므로 '사이즈가 없습니다' '포장해 드릴까요?' '품절입니다'등이 맞는 표현으로 추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물 존대를 하지 않으면 불쾌해 하는 고객도 있어 잘못된 표현임을 알아도 고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홈쇼핑회사도 지난해 5월 '스피드 ARS' 서비스를 도입해 과도한 존칭어, 늘어지는 서술어 없애기 등 전화주문 시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소식에 네티즌들은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사물을 존대하고 있었네?"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이런 노력 필요하다"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헷갈리는 것도 있던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