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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입시컨설팅(128)] “대입은 전략이다!” 자꾸 바뀌는 입시제도, 어떻게 준비하지?
제대로 알고 제대로 준비하자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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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2-24 19: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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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쉽게 정리된 내용으로 ‘2021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합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궁금한 점들을 Q&A형태로 체크해 드립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올바른 입시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

지난 시간에 ‘2015 개정 교육과정’과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방식 변화’ 이 두 가지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바뀐 입시정책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준비해야할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세부적인 대비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교육과정이 바뀌게 된 배경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방식이 변화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입시변화의 배경을 알아야 그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배경으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요구가 확산된 것을 들었다. 그리고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올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한 방향에 맞춰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서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될 수 있도록 교과목을 구성한 것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학생 입장에서 ‘선택과목’을 어느 과목을 선택하는지가 자신의 진로 설정에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대학 입장에서도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점이다.

어문학계열의 진로를 설정한 학생은 영문학과가 진학 목표가 아니더라도 국어와 영어, 제2외국어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아야 하며, ‘진로선택’과목에서도 그러한 목적성이 드러나야 할 것이다. 상경계열의 진로를 설정한 학생이라면 수학교과의 성적이 좋아야함은 물론 ‘경제수학’등의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은 당연하다.

수강자 수가 많지 않거나 점수 취득이 어렵다고 기피하는 것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은 해당 지원자의 출신고교에 개설된 과목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전공과 유관한 교과목이 개설되었음에도 선택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입학처관계자가 설명회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변경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변경은 크게는 대입구조를 개편하는 방향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대입전형 자료의 공정성 강화’이다. 그래서 교외활동의 기록을 못하도록 바뀌었고, 고교별 편차가 발생하거나 외부적 요인이 개입할 요소들을 줄이기 위한 방향으로 바뀌는 것이다.

반대로, 바뀌게 되는 부분들은 갑작스레 바뀌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고되는 만큼, 그에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예를 들어 ‘소논문’은 2022학년도 입시, 현 고등학교 2학년부터 기재가 금지된다. 바꿔 말해 2021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현 고등학교 3학년은 기재가 가능한 만큼 충분히 활용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봉사활동의 특기사항도 마찬가지다. 고2부터 기재가 안 되는 만큼 고3은 충분히 활용해볼 가치가 있다. 물론 봉사활동의 특기사항 기재가 예전의 입시만큼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히 시간 채우기와 의무감으로 활동하는 봉사활동과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에 대한 열정이 뒷받침된 주도적 봉사활동은 평가자입장에서도 충분히 유의미하게 구분할 만한 부분이다. 물론 이런 의미 있는 활동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수업시간의 발표 등에도 매우 좋은 소재거리가 됨은 물론이다.

작년에 입시컨설팅을 받으러 왔던 한 학생의 상황이 생각난다. 지방의 일반고교 학생이었던 A군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영상제작에 관심이 많아 PD를 목표로 했던 학생이었다.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를 목표로 했지만 안타깝게도 교과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특이하게도 이 학생은 항상 소형 캠코더를 지니고 다니며 영상을 담는 습관이 있었다. 이 학생은 오랫동안 꾸준히 양로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오래 다니다보니 그 시설에서 일하시는 분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다. 이 학생은 시설 담당자에게 매달 한 번씩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생신잔치를 할 것을 제안했고, 평소 자신이 담아왔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모습을 멋지게 편집하여 잔칫날 공개를 했다. 시설 담당자가 기특하게 여겼던 것은 물론 어르신들도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일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A군은 이러한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왔고, 서울소재 대학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A군 사례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힌트가 되리라 생각한다. 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용이 줄어든다고 하여 학생의 적극성과 주도성, 전공에 대한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 자료=거인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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