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9)이 첫 안타를 때리자 쓰쓰고 요시토모(29·이상 탬파베이 레이스)는 첫 홈런을 날렸다. 최지만과 쓰쓰고의 주전 경쟁이 시범경기 초반부터 일찍 달아올랐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최지만이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쓰쓰고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범경기 2호 안타이자 첫 홈런을 신고했다.

   
▲ 시범경기서 첫 홈런을 날린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전날(24일) 뉴욕 양키스전에 시범경기 첫 출전했을 때는 최지만이 안타 없이 1볼넷, 쓰쓰고는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시범경기 초반 기세에 있어서는 쓰쓰고가 한 발씩 앞서가는 모양새다.

최지만은 1회 무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는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시범경기 1호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헌터 렌프로의 병살타가 나와 최지만은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탬파베이의 주자가 사라진 후 쓰쓰고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나왔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쓰쓰고는 보스턴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6회 초 수비에서, 쓰쓰고는 6회말 타석이 돌아왔을 때 각각 교체돼 물러났다. 탬파베이와 보스턴은 2-2로 비겼다.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의 주전으로 자리잡아 타율 2할6푼1리에 19홈런의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인 강타자 쓰쓰고가 입단해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쓰쓰고는 같은 좌타 파워히터에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해 최지만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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