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진흥회 2020년도 정기총회에서 선임
병설기구인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 겸임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구자균 LS산전(주) 회장(사진)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신임 회장에 취임 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진흥회)는 2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 기술회관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자균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진흥회 임원사로 구성된 '전기산업발전위원회'와 지난 11일 열린 진흥회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구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3년이며, 진흥회 병설기구인 '한국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도 겸임하게 된다.

구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국제경영 석사, 기업재무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민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2005년부터 LS산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국내 시장 침체 등과 더불어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기술 시대의 도래로 과거 어느때보다 전기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진흥회 회원사가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전환' 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적 혁신에 걸맞은 전기산업 육성 정책협업 플랫폼 구축 등 정책기능 강화와 변압기, 차단기, 계량기, 모터, 계측기 등 전통적인 분야부터 ESS, 마이크로그리드, DC 배전 등 신산업과의 생태계 융합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  창출에 앞장서겠다”며 “ESS 사고조사단 활동결과를 건설적으로 활용해 안전한 ESS를 구축하고, 위축된 ESS 사업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내수한계 극복,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 한국전력공사 등 대수요처와의 대외업무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과 동반성장의 문화를 정착해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중소기업 공존과 상호 번영의 길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구 회장은 “남북경협이 현실화되면 전기산업 분야가 가장 우선적으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펼칠 수 있다”며 “'전기산업 통일연구협의회'를 통해 중장기 협력방안과 진출모델을 설계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 확립에도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구 회장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과거 어느때보다 진흥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진흥회 사무국이 이전보다 더 강건해지고 사명감을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흥회는 기존 전기산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 확보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진 구 회장의 취임으로 전기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진흥회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회 관계자는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산업계 기술개발을 이끌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R&D 분야에 대한 의지가 크다”며 “LS산전은 구 회장이 CEO에 재임하는 동안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100대 혁신기업에 9년 연속 선정되는 등 전기산업계 혁신을 이끌고 있는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국장과 한국전력공사 김회천 부사장 및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하는 장세창 회장의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 및 공로패의 전달식도 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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