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중단했던 종로 현장방문 선거운동 재개하기로

심재철, 전날 페이스북서 "검진 당사자 될 줄 몰랐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대변인, 곽상도 의원이 25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통합당은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 전 대변인, 곽 의원이 전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전·곽 의원은 지난 19일 곽상도 의원실이 주최한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 황교안 통합당 대표(오른쪽)와 심재철 원내대표./사진=미래통합당
그러나 해당 토론회에 동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 의원은 곧바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24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 지도부 회의 때 심 원내대표 옆자리에 앉았던 황 대표도 병원에서 함께 검사를 받았다.

통합당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와 심·전·곽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황 대표는 당내 우한 코로나19 특위위원장으로서 통합당의 대책을 관장하는 등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황 대표는 잠정 중단했던 서울 종로 현장 방문 등 선거운동도 재개하기로 했다.

심·전·곽 의원도 국회가 방역을 끝내고 개방하는 26일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전날 검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검진 당사자가 되리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날 자가관리를 하며 "오늘 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삼 며칠 전 모든 약국, 소매점, 마트에서 마스크를 비롯해 에탄올 등 소독제 등이 동이 났고, 진료소에 사람이 몰려 대기 줄이 길어졌으며 일부 생필품의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등의 기사에 실린 국민의 애환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분의 빠른 쾌유를 빌며, 자가 격리중인 분들과 가족 여러분의 고통을 생각한다"며 "2월 13일 '이제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된다'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한 댓가가 너무 가혹하다"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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