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의 품질보증기간이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짧아 국내 고객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삼성전자가 반박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공개한 삼성전자 휴대폰 국가별 품질보증기간 자료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2년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1년에 불과했다.

   
▲ 갤럭시 노트4/사진=삼성전자 제공

장 의원은 “국내 휴대폰 품질보증기간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휴대폰 교체주기를 기록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IT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말기 교체율은 77.1%, 교체주기는 15.6개월로 각각 세계 1위다.

이어 장 의원은 “휴대폰 품질보증기간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에서 국내 소비자들을 역차별 하는 것은 조속히 시정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국가에서 보증기간을 2년으로 한 것은 현지 법규와 소비자 권고안에 따른 것”으로 역차별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국내의 경우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보증기간을 최소 1년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제조사들이 품질 보증 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화난다”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국내 고객을 우습게 보나”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해외 국가 법에 따른 것이라니 우리 법도 바꾸면 안돼나”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역차별, 해외 진출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