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31)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로 입성했다.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무대를 뛰게 됐다.

마요르카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한국에서 온 기성용을 새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라고 기성용 영입을 발표했다. 

마요르카는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6경기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3회 출전, 2012 런던 올림픽 출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세 번 수상 경력이 있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 사진=마요르카 공식 홈페이지


이로써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에 이어 해외 무대 진출 후 3번째로 스페인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월말 전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기성용은 당초 K리그 복귀를 희망하며 친정팀 FC서울, 그리고 전북 현대와 입단 협상을 했다. 그러나 우선협상권이 있었던 서울과는 입단 조건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전북과는 거의 합의를 했지만 서울에 지급해야 할 거액의 위약금이 걸림돌이 돼 계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K리그 복귀를 포기한 기성용은 다시 해외 리그 팀을 물색했고, 스페인 마요르카의 러브콜을 받았다.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한 것은 마요르카의 현재 순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라리가 20개팀 가운데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기성용 영입으로 중원 전력을 보강한 마요르카는 강등권을 벗어나 1부리그 잔류를 노린다. 

기성용은 팀의 1부리그 잔류 해결사 역할에 충실해 성과를 내면 이후 새로 장기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고, 만약 팀이 강등된다면 다시 새로운 팀을 물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마요르카 섬을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일본 축구의 신예 유망주 구보 다케후사(18)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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