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적지에서 첼시에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나브리가 2골을 넣었고 레반도프스키가 나브리의 2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원정경기에서 3골이나 넣고 무득점 승리한 뮌헨은 8강 진출을 향한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첼시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렸다. 

첼시는 올리비에 지루 원톱에 바클리와 마운트를 측면에 배치해 뮌헨 공략에 나섰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에 두고 나브리-뮐러-코망을 공격 2선에 배치해 맞섰다.

두 팀은 빠른 경기 템포로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으나 전반에는 뮌헨 뮐러의 헤더가 첼시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은 터져나오지 않았다. 

후반 이른 시간에 뮌헨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뮌헨 쪽으로 넘어갔다. 뮌헨은 후반 6분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나브리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리드를 잡았다. 이어 불과 4분 뒤 뮌헨의 추가골이 나왔다. 역시 레반도프스키의 도움을 받아 나브리가 골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첼시는 반격을 노렸지만 허둥대는 플레이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끌려갔다. 뮌헨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31분 레반도프스키의 쐐기포가 터져나오며 승부는 완전히 결정났다. 첼시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홈에서 3골 차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