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안여객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선박 교통량과 조업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해양교통 안전대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해양 사고 발생 비율(23%)은 많지 않지만, 안개 등으로 발생하는 선박 충돌사고의 인명 피해는 28명으로 겨울(41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기상 악화시 출항 통제를 철저히 하고, 레이더 등 항해장비 유지·보수 상태와 선박 운항자의 항해장비 작동방법 숙지 여부 등을 점검키로 했다.

또 소형선박의 기관사고 예방을 위해 기관·전기설비 등을 무상으로 점검·수리하고 부품을 교환해 주며, 민·관 합동으로 여객선, 낚싯배 등 다중이용선박의 항해장비와 통신, 구명·소화설비 등을 점검한다. 

특히 낚싯배에 대해서는 최근에 강화된 낚싯배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함께 점검하고, 위험물운반선의 폭발사고 예방을 위해 방폭장치 의무 사용 범위를 확대하며, 세분화된 화물창 격리지침을 보급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선에서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구조기관과 도면 등을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출항 전 기관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운항 중에는 주위 경계와 선박위치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사고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 절차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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