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릭 테임즈(34)가 워싱턴 내셔널스 이적 후 시범경기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테임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테임즈는 두 번째 시범경기 출전에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SNS


이날 테임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좌익수 쪽 인정 2루타를 치고나갔다. 이어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 아웃됐고, 2회말 수비 들며 제이콥 윌슨과 교체돼 물러났다.

테임즈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출전, 5타수 1안타.

2014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하며 KBO리그 데뷔한 테임즈는 3시즌 동안 0.349의 고타율에 124개의 홈런과 382타점을 올리며 역대급 외국인 강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MVP도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기량을 꽃피운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밀워키에서는 3시즌 통산 타율 0.241에 머물렀지만 72개의 홈런을 때려 여전한 히팅 파워를 과시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테임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테임즈는 워싱턴과 1+1년에 최대 7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워싱턴은 16안타를 몰아치며 세인트루이스에 9-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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