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지역 계열사, 팀장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
   
▲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계열사들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사무직 자율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은 서울·경기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팀장의 자율 판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팀별 성격에 맞게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재택근무는 팀장 자율 판단으로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5일 재택 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사회노출을 최소화하고, 고객 안전도 최대한 고려했다"며 "이미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임산부·기저질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부터 임산부와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적용했다. 개학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도 휴가를 사용하도록 조치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양재 본사의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왔다. 

직원들이 출입할 때마다 1:1 체온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직원식당도 1부와 2부로 나눠 이용하도록 해왔다.

울산공장 등 전국 생산라인에도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외부인 출입제한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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