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 김미성이 타미김과 사실혼 관계였다고 고백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코미디언 출신 가수 김미성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열일곱, 당대 톱가수였던 박재란의 무용수 김미성은 전설의 코미디언 故 서영춘, 故 배삼룡과 호흡을 맞추면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MC로도 활약한 그는 "'가수가 되는 지름길이다' 해서 '코미디를 해야겠다' 싶었다"며 언제나 마음속 최종 꿈은 가수였다고 밝혔다.

서른여섯이라는 나이에 '아쉬움'이라는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은 김미성. 그는 정윤선, 장현, 태진아, 정총숙, 윤천금 등을 발굴한 당대 최고의 매니저 타미김과 19살 무렵 동거를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미성은 "타미김이 이상하게 노래는 절대 못하게 했다. 나중에 노래가 뜨니까 '너는 노래를 진작 했어야 했는데 내가 늦게 하라고 한 것이 한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타미김과 함께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타미김과 아이까지 낳았지만 호적에 올리지 못해 아들에게 '이모'로 불려야 했던 슬픈 사연도 전했다. 3년 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 김미성은 "(아들에게) '엄마' 소리를 50번도 안 들어본 것 같다. '엄' 소리만 해도 화내면서 '난 엄마가 아니야, 이모야. 가수야'라고 했다"면서 "지금도 늘 아들 생각을 하면서 운다"고 전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