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블루어스)이 올해 시범경기 첫 선발로 나서 실점했다.

린드블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팀 두 번째 투수로 중간 계투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한 바 있다. 사흘만에 선발 등판해 또 실점을 하며 지난해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던 구위는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SNS


린드블럼은 2015~2019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에서 뛰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특히 지난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의 특급 피칭으로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밀워키와 3년 912만5000달러 계약을 하며 빅리그 복귀한 린드블럼은 밀워키의 선발 한 자리를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날 린드블럼은 1회말 첫 상대한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데 이어 에반 롱고리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쉽게 실점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브랜든 벨트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안정을 되찾았고 버스터 포지와 제일린 데이비스를 내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빌리 해밍턴을 중견수 뜬공, 스티븐 두가를 헛스윙 삼진, 아비아탈 아벨리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간단히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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